현대증권은 1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하반기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의 중국 흥행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길드워2'의 패키지 판매 효과 소멸과 '블레이드앤소울'의 부진으로 지난 1분기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로는 51% 감소했지만 '리니지1', '아이온' 등 기존 타이틀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384% 급등했다"고 밝혔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는 신작 부재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하겠지만 '블레이드앤소울'의 대규모 국내 업데이트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비공개테스트(CBT) 피드백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지난 7일부터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서 CBT를 진행했다.
김 연구원은 "주말까지 4대의 서버가 운영돼 테스트 참가 인원은 5~10만명으로 추산된다"며 "중국 게시판에 화려한 그래픽,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아이템 상점 도입에 대해 사용사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리니지1', '아이온' 등 기존 게임들의 추가 성장 가능성과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의 중국 흥행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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