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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본무의 특명은 "판을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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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개선만으론 역부족…집중과 선택 거듭 강조


“상품을 개선하긴 했지만 판을 바꾸기에는 부족하다.”

작년 9월 ‘시장을 선도하라’는 새로운 경영 화두를 꺼내 들었던 구본무 LG 회장(사진)은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의 성과를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스스로 시장을 창출하는 상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새로운 과제를 제시했다. 스마트폰 같은 일부 제품의 경쟁력이 좋아진 건 사실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판단에서다.

구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그룹 임원세미나에 참석, “그동안 기존 상품을 개선하는 일을 잘해왔고 최근에는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는 시도 또한 많아지고 있다”면서도 “시장을 뒤흔들거나 판을 바꾸기에는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우리 스스로 시장을 창출하는 상품을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장을 진정 선도하려면 기존 제품보다 개선된 상품을 내놓는 것은 기본이고 고객의 삶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시장 창출형 상품을 만들어 시장을 재편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시장 창출형 제품으로는 애플 아이폰과 닛산 전기차 리프 등이 꼽혔다.

구 회장은 이런 상품을 만들기 위해선 세 가지를 실천해 줄 것을 주문했다. 첫째로 집중과 선택을 거론했다. 그는 “제대로 승부할 시장과 사업에 집중해 남보다 먼저 기술을 확보해 꾸준하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LG의 상품을 통해 고객의 삶이 더욱 편안해지고 좀 더 안전해지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더욱 끈질기게 도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프라 구축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시장 선도상품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마케팅과 공급 역량을 높여 나가자”고 독려했다. 그는 “이제 우리가 시장을 선도할 만큼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봐야 할 시점”이라며 “연초에 계획한 투자와 고용에 차질이 없는지 살펴보고 협력회사와 제대로 힘을 모으고 있는지도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작년 9월 임시 임원 세미나를 열어 “탁월한 상품으로 시장을 선도해달라”며 “모든 임원을 시장 선도 성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LG 계열사들은 시장에서 1등을 차지하거나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가장 먼저 내놓는 데 주력했다. LG화학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LG전자는 지난 1월 OLED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올 들어선 최초를 넘어 고객 만족에 초점을 맞췄다. 구 회장은 지난 3월 임원세미나에서 “최고의 상품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는 열정과 패기가 조직 전체에 가득해야 한다”며 “엄격한 고객의 입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혁신을 일상화해 품질과 마케팅, 서비스까지 근본적으로 바꾸자”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앞으로 주력 사업과 차세대 성장엔진 분야에서 차별적 가치를 담은 상품을 먼저 기획하고 내놓는 게 시장선도 경영의 주안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부터 구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전략보고회’에서도 시장 창출이 핵심 주제가 될 전망이다.

LG는 1989년부터 매년 6월과 11월 구 회장이 주재하는 전략회의인 ‘컨센서스 미팅(CM)’을 열어왔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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