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14일 상승 동력 부재 속에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미국 증시는 소매지표 등이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 완화에 대한 출구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4월 소매 판매는 전달보다 0.1% 증가해 시장 예상치0.3% 감소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 주말 "중앙은행이 출구전략을 준비중이며 시행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로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국내 증시는 최근 엔화 약세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탈동조화)를 이어가고 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의 부진이 한국 증시의 부진을 가져왔다" 며 "정보기술(IT)과 자동차를 제외한 경기 민감주의 부진은 중국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 증시과 글로벌 증시와 동조화되려면 중국 경기의 반등 모멘텀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전날 코스피가 장 막판 반등으로 상승 마감했으나 거래대금이 크게 부진하게 나타나 관망 심리가 짙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 디커플링의 주 요인이던 엔저에 대한 부담이 남아 있어 아직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단기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업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세가 여전한 가운데 환율 변수로 그동안 탄탄했던 IT업종으로까지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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