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3일 엔·달러 환율이 105엔선에서 멈춰지면 한국 수출에 대한 우려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의 전격 금리인하로 촉발된 경기회복 기대가 갑작스러운 2차 엔저 공습의 직격탄을 맞았다"며 "당장의 화두가 엔저 진정 여부에 모아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엔·달러환율의 100엔선 상회는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며 "미국경제 회복이 엔저 충격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미국경제 개선이 연준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을 자극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엔저가 105엔선에서 멈춰진다면, 미국경제 회복이 우위를 점하며, 수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한국 수출은 1990년대에는 엔·달러환율에 민감했지만 2000년대에는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상반된 경험이 있다"며 "당장은 엔저 정도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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