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사진)가 동반 플레이를 펼친 타이거 우즈(미국)의 ‘비신사적인 행동’에 대해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에서 열린 플레이어스챔피언십 3라운드 2번홀(파5)에서 우즈의 티샷이 왼쪽으로 휘어 나무 사이로 들어갔다. 반면 가르시아의 티샷은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날아갔다. 두 번째 샷을 한 곳은 서로 보이지 않는 위치였다. 가르시아가 두 번째 샷을 하려는 순간 우즈의 주위에 모인 갤러리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그때 샷을 하기 위해 백스윙을 하던 가르시아는 이 소리로 인해 미스샷을 했다.
가르시아는 이날 악천후로 2시간가량 경기가 중단됐을 때 TV 인터뷰를 통해 이를 비판했다. 그는 “나는 샷에 방해되지 않도록 우즈가 자신의 주위에 몰려든 갤러리들을 다 이동시킬 때까지 기다려줬다”며 “내가 백스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우드를 꺼내 들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탄성을 내질렀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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