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0일 인터플렉스에 대해 2분기 국내 거래선으로의 매출 증가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상표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터플렉스가 잠정 발표한 1분기 매출액은 주요 거래선의 재고조정 및 신규 출시 모델 부재로 전분기 대비 29.4% 감소한 2273억원이었으며 25% 수준의 높은 SMT 비중과 고정비 커버가 힘든 70% 수준의 낮은 가동률로 97억원의 영업적자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삼성전자의 후속 플래그십 제품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함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액 2759억원(전기대비 +21.4%)과 영업이익 78억원(흑자전환)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후공정 비중이 높은 해외 거래선 물동이 감소하면서 SMT 비중이 20%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8인치 태블릿 PC용 디지타이저를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카메라 모듈용 R/F PCB 등 고부가 제품이 추가 채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제품 믹스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플렉스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효과에 따른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인해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 이후 낮아진 주가 수준에서도 여전히 국내외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거래선 내 시장점유율 하락 및 해외 거래선향 물동 감소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인터플렉스의 앞선 공정기술과 대응 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스마트폰 1, 2위 업체에 동시 납품할 수 있는 인터플렉스의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감안할 때, 하반기 해외 거래선의 신제품 출시가 기대되는 현재 시점에서 인터플렉스에 대한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 부여는 아직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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