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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의 '장타 비결'…"임팩트 직후 몸의 균형에 신경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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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사진)은 미국 PGA투어 최장타자다. 지난해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315.5야드로 장타 랭킹 1위에 올랐다. 왓슨은 어떻게 장타자가 됐을까. 미국의 골프잡지 골프다이제스트가 최근 분석한 왓슨의 호쾌한 장타 비결은 이렇다.

○헤드를 내려놓지 말라

왓슨은 어드레스할 때 클럽헤드를 지면에 대지 말라고 권한다. 클럽을 땅에 대면 손으로 클럽을 잡아채듯이 테이크 어웨이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헤드를 들고 있으면 긴장 상태가 유지되고 바람직한 리듬으로 백스윙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이를 ‘파워 장착 고정’이라고 부른다.

○어깨에 입을 맞춰라
일부 교습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어깨를 턱 아래로 회전하면 스윙이 너무 가팔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는 ‘어깨에 입을 맞춘다’는 생각으로 스윙한다. “셔츠에 계속 입이 스치면서 입술이 부르트기 일쑤지만 그럴 가치가 있다. 회전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데다 임팩트 구간에서 클럽헤드의 빠른 스피드를 기대할 수 있다.”
○발꿈치를 들어올려라

골프 이론은 타깃 쪽 발을 지면에서 떼지 말라고 하지만 왓슨은 “그러면 저항력 때문에 부상당할 위험이 있고 실제로 거리도 줄어든다”며 “자연스럽게 발꿈치를 들어올리면 볼 뒤편에서 보다 큰 동작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확하게 맞히는 게 관건

스윙하는 동안에는 드라이버의 ‘스위트 에어리어(유효타구면)’에 정확하게 맞히는 이미지만 떠올린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무작정 스윙 스피드만 높여서는 안 되고 볼을 정확하게 맞히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

○페이스를 스퀘어로

왓슨은 “티잉그라운드에서 드로샷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페이드샷이 더 정확하고 거리도 드로샷과 별 차이 없다. 관건은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를 회전해서 닫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볼이 날아간 후에도 헤드 페이스는 계속 타깃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

○균형을 잊어라

왓슨은 임팩트 직후 몸의 균형에 지나치게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실제로 그의 몸은 타깃 반대쪽 발 뒤로 기울어진다. 정석에서는 벗어난 자세이지만 볼을 높이 띄우기 위해 볼 뒤편에 머무르려고 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그는 “다양한 샷을 시도하기 때문에 피니시 자세가 조금 이상해 보이겠지만 볼을 정확히 맞힐 수만 있다면 피니시 자세는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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