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기 기자]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CGV무비꼴라쥬상이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감성 멜로, 강진아 감독의 '환상속의 그대'와 팽팽한 서스펜스를 통해 인물들의 감정을 독특하게 담아낸 정영헌 감독의 '레바논 감정'에게 돌아갔다.
CGV무비꼴라쥬상은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의 주요 시상 부문 중 하나로, 한국 독립영화의 실질적인 배급·상영 기회를 주고자 2009년부터 CGV 다양성영화브랜드 무비꼴라쥬에서 마련했다. 특히,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CGV무비꼴라쥬상은 시상 규모를 확대, 수상작에게 상금과 상영∙마케팅 지원 등 총 40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수여한다.
무엇보다 올해는 CGV무비꼴라쥬상이 신설된 이래 처음으로 공동 수상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먼저 '환상속의 그대'는 친구와 연인으로 얽힌 세 사람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판타지로 그려낸 작품. CGV무비꼴라쥬는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로 인한 고통스러운 현실을 환상과 대비시킨 세련되고 감각적인 접근이 돋보여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수상작인 '레바논 감정'은 기이하게 펼쳐지는 남녀 등장인물들의 사연을 말로 설명하기 힘든 감정들에 녹여 새로운 연출 방식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CGV무비꼴라쥬는 정영헌 감독을 한국 영화계의 뜻밖의 발견으로 평하며 장르영화 연출자로서 미래가 더욱 기대되기에 무비꼴라쥬상을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환상속의 그대'의 강진아 감독과 '레바논 감정'의 정영헌 감독은 각각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으면서 가장 받고 싶었던 상을 받아 너무나 기쁘고 이번 수상이 관객들에게 '환상속의 그대'를 선보이는데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리며 만든 '레바논 감정'으로 수상을 하게 되어 더욱 뜻 깊으며 앞으로 더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CGV무비꼴라쥬 이상윤 사업담당은 "'환상속의 그대'와 '레바논 감정'의 공동 수상은 CGV무비꼴라쥬상이 신설된 이후 처음 있는 일로서 그만큼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았다"며 "심혈을 기울여 선정한 두 편의 작품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무비꼴라쥬상을 수상한 '지슬'에 이어 또 다른 한국독립예술영화의 이정표를 세우고 한국독립예술영화의 저변을 넓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CGV무비꼴라쥬는 전주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무비꼴라쥬상'을 마련, 수상작에게 상영∙마케팅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누적관람객 13만명을 돌파하며 한국독립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지슬' 역시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무비꼴라쥬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CGV무비꼴라쥬로부터 시사회와 기획전 개최, 스크린 광고 무상 지원 등 적극적인 상영∙마케팅 지원을 받았다. (사진출처: 영화 '환상속의 그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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