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화물 사업부문 부진과 외환평가손실로 인해 3006억원의 손손실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3일 올 1분기 영업손실이 1,234억원에 달했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214억원)에 이어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순손실액은 3006억원에 달하면서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세계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유럽 수요가 줄어들면서 한국을 거치는 화물 수송량이 12% 줄어든 영향이 컸다. 여객 부문은 국제여객 수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지만 엔화 약세와 북한의 위협 등으로 한국행 승객이 18% 줄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효성은 올 1분기 연결실적 기준으로 매출이 5.1% 감소한 2조9133억원을 기록했다. 113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174% 증가한 174억원 이었다. 효성 관계자는 “중공업부문의 납품물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감소했고 외환평가손실로 인해 순손실이 발생했다”며 “영업이익은 스판덱스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좋은 탓에 늘어났다”고 말했다.
KT는 무선부문 매출과 미디어·콘텐츠 매출 증가의 영향으로 올 1분기 매출이 6% 이상 증가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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