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낙상 사고로 지체장애 얻어
▶마라톤으로 '꿈'과 '희망', 모두 되찾아... "부상없이 완주 '목표'"
국내 첫 여성 휠체어 마라토너의 새로운 도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4일(토) 오전 8시부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22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김수민 선수(26세)가 그 주인공이다.
김씨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같은 대회 하프코스에 참가해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지만 풀코스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풀코스를 선택한 이유는 최근 얻은 부상으로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있던 자신을 스스로 채찍질하기 위해서다.
김씨와 휠체어 마라톤의 인연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예견치 못한 낙상 사고를 격었던 그는 사고 후유증으로 지체장애를 얻으며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됐다.
장애를 가진뒤 걸음을 걸을 수 없게 된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휠체어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달릴 수 있다는 행복감을 경험하면서 휠체어 마라톤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녀에게 휠체어 마라톤은 세상에 둘도 없는 선물이었다. 휠체어 마라톤을 통해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달리기를 할 수 있게 됐고, 불의에 사고로 장애를 얻은 절망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찾았기 때문이다.
휠체어에 올라 바람을 맞으며 달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는 "이번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것 보다 완주 하는 것이 목표"라며 "풀코스에 새롭게 도전하며 느슨해졌던 마음을 다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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