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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빼면 10대 그룹 상장사 '쭉정이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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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빼면 10대 그룹 상장사 '쭉정이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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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29개사 분석

28개사 영업이익이 삼성전자 1개社보다 적어
매출 1.4% ↑ 순이익 34% ↓… 코스피 '착시'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들이 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2일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10대 그룹 29개 계열사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45%, 순이익은 34.85% 줄었다. 중국의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철강·화학·건설·조선 부문 등의 부진이 심화한 영향이다.



◆1분기 실적 삼성전자 ‘착시효과’

29개 상장사의 총 매출은 194조8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9% 늘었다. 총 영업이익도 15조388억원으로 12.17% 증가했다. 올초 북한 리스크와 엔저 충격 등으로 대외 경제환경이 좋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그런데 1분기 매출 52조8680억원에 영업이익 8조7794억원을 올린 삼성전자를 빼고 셈을 다시 하면 전혀 다른 그림이 그려졌다. 우선 영업이익의 58.38%, 순이익의 57.93%가 순식간에 줄어든다. 1분기 실적을 공개한 10대 그룹 상장사 전체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삼성전자 한 곳에 미치지 못했다. 나머지 28개사의 성적은 매출만 전년 동기 대비 1.45% 커졌을 뿐 영업이익(-19.45%)과 순이익(-34.85%) 모두 큰 폭으로 위축됐다. 내실 없이 외형만 조금 커진 전형적인 ‘쭉정이 성장’을 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그룹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려졌다. 그룹 내 17개 상장사 중 실적을 발표한 곳은 11개사. 이 중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좋아진 곳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제일기획, 삼성중공업 등 4개사에 불과했다. 11개 상장사 중 8개사가 실적 발표를 한 LG그룹도 LG생활건강LG하우시스, LG디스플레이 3개사만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개선됐다.

자동차, 철강 등 ‘중후 장대형’ 업종 비중이 큰 현대자동차와 포스코그룹의 성적은 더 나빴다. 현대차그룹은 실적을 발표한 7개사 중 영업이익이 개선된 곳은 현대건설 1개에 불과했다. 포스코그룹에선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 모두 전년보다 뒷걸음질쳤다. 롯데케미칼(-42.26%), SK이노베이션(-5.48%) 등도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일부 증시 전문가는 삼성전자 ‘독주’에 따라 코스피지수 왜곡이라는 ‘착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도 내놓는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공업과 철강 부문 주가는 코스피지수가 1300~1400대였던 2006~2007년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가 버텨주면서 2000에 육박하고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경제 현실과 시장의 체감 수준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3분기 이후 중국 경기에 기대”

전문가들은 대기업 상장사들의 ‘쭉정이 성장’ 원인으로 중국 경제 의존도가 커진 점을 꼽고 있다. 중국 경기 회복 부진이 철강·화학·조선 등 주력 산업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경제가 미국보다는 중국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으며, 중국 경기 회복이 늦어질수록 피해도 커지고 있다”며 “3분기 이후에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는 세계 경기 영향을 덜 받게 됐고 정보기술(IT) 관련 산업으로 수혜도 적지 않다는 긍정적인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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