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업계획안 통과
한강변쪽은 층수 낮고 단지 중앙엔 최고 33층
서울 잠원동 한강변의 한신(신반포)18차 아파트가 최고 33층 높이로 재건축된다. 한강변 경관관리를 위해 한강 쪽 건물은 상대적으로 낮추고 단지 중앙인 남쪽에 최고층을 배치하는 구조다. 잠실주공5단지에 이어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한강변 가이드라인’이 적용된 두 번째 재건축 사례다.
서울시는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한신18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신18차(335·336동) 재건축조합으로 통합된 한신24차 아파트(342·343동)까지 4개동(11층)이 최고 33층, 6개동으로 신축된다. 소형 임대주택을 추가한 덕분에 계획상 247.32%였던 용적률은 52.15%포인트 증가한 299.47%로 높아졌다.
아파트 6개동은 완만한 피라미드형으로 들어선다. 당초 조합은 강변에 29~33층의 높은 건물을 짓고 강에서 멀어질수록 층수가 낮아지는 ‘ㄱ자형’ 단지를 구상했다. 하지만 시는 강변 쪽 층수를 18~27층으로 낮추고, 단지 중앙에서 33층으로 높였다가 잠원로 14길에 가까울수록 다시 층수를 낮추도록 했다.
이계섭 서울시 공동주택과장은 “앞으로 여의도 등 다른 한강변 재건축 단지에도 비슷한 가이드라인이 적용될 것”이라며 “한강 중심에서 강남북을 바라보면 스카이라인이 점차 높아지는 ‘V자형’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신18차의 가구 수는 종전 258가구에서 469가구로 늘어난다. 기존 조합원이 보유한 중대형 아파트 258가구의 면적과 가구 수는 그대로 유지되고, 일반분양분 140가구(전용 85㎡)와 소형 임대주택(전용 50㎡, 60㎡) 71가구가 추가된다.
1983년 준공된 한신18차 아파트는 과거 리모델링을 추진하다가 재건축으로 전환한 단지다. 2010년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조합 설립도 마치면서 재건축이 본격 추진됐다.
지난 1월 도계위 심의에 상정됐지만 경관을 고려한 층수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소위원회 자문을 다시 거쳤다. 시공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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