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경기 구리, 강원 동해, 충남 서산, 전남 곡성 등 전국 9개 석유비축지사를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비축지사 인근 봉사활동을 강화해 지역사회에도 기여하고 직원과 지역주민 간 상호 교류를 늘려 간다는 게 공사의 목표다.
지난해에는 고령화한 농촌지역 일손을 돕기 위해 본사 23개 처·실과 9개 지사 직원이 벼 파종, 마늘 수확, 연탄 배달 등 총 9번의 합동 봉사활동을 펼쳤다. 비축지사 주변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도시문화 및 숲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곡성 등 10개 지역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총 2억3000만원의 장학금도 지원했다.
에너지 빈곤층 지원을 위한 ‘선샤인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탄 사용 가구에 대한 연탄 지원액을 높이고, 등유 사용 가구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2011년 502가구에 각각 연탄 200장(10만원 상당)을 지원했지만 지난해에는 441가구에 각각 400장(2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보일러 교체를 지원한 가구도 2011년 4가구에서 지난해 41가구로 크게 늘어났다. 5회 지원했던 집 수리 및 복지관 시설 개선 사업은 지난해 17회로 확대했다.
석유공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해외 현지 진출 지역에서 벌이는 봉사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역시 지역별 특성과 요구에 맞는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3월 토네이도가 강타한 미국 멕시코만 피해 복구를 지원한 것이 대표적이다. 멕시코만은 석유공사가 유전개발 사업에 뛰어든 곳이다. 당시 토네이도는 멕시코만에서 오대호까지 미국 중서부 마을을 덮쳐 50여명이 숨졌다. 석유공사는 이 지역 이재민 식량을 지원하는 등 복구사업에 활발히 참여했다.
석유공사가 진출한 예멘 4광구 인근에도 부족한 의약품과 의료 시설을 지원했다. 베트남에는 교육 인프라 시설 지원 차원에서 도서관을 건립하고 기자재를 제공했다. 산업화와 환경오염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집트에는 자원 재활용 교육을 지원했다.
이 밖에 영국 장애인 핸드사이클링 선수 및 유소년 축구클럽 후원, 네덜란드 환자 치료 지원,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한인회 지원 등도 석유공사가 지난해 대표적으로 한 해외 사회공헌 활동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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