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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벌레 한강 대량 서식, 한강 하류 생태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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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바다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끈벌레가 한강 하류에 대량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고양시 행주어촌계 어민들은 실뱀장어를 잡기 위해 쳐 놓은 그물을 끌어올리다 깜짝 놀랐다. 지렁이를 연상케 하는 끈벌레가 그물에 걸려 다량으로 잡힌 것.

고양시는 4월25일 지난달부터 한강 가양대교 하류에서 다량으로 잡힌 정체불명 생명체에 대해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끈벌레’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끈벌레는 20~30cm까지 자라는 유형동물로, 끈과 흡사한 모양새를 띠고 있어 흔히 끈벌레로 불린다. 주로 모래나 갯벌, 바위 틈, 해조류 사이에 서식하며 신경계 독소를 뿜어내 마비시키는 방법으로 갑각류, 연체동물, 어류 등을 잡아먹는다.

이처럼 바다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끈벌레가 민물에서 발견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
현재 어민들은 하루 수백kg씩 그물에 딸려 올라오는 끈벌레가 인근 실뱀장어를 닥치는대로 죽이고 먹어치워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국립수산과학원 측은 유형동물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아 끈벌레의 정확한 종류 및 특
성을 밝히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끈벌레 한강 대량 서식으로 인해 실뱀장어 어획량이 1/10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뉴스Y '끈벌레 한강 대량 서식' 관련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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