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이상 지도부 공백 사태를 겪어온 민주노총이 위원장 선출에 또 실패했다.
민주노총은 23일 서울 중계동 노원구민회관에서 위원장을 뽑기 위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선출 없이 폐회했다. 이날 선거에는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54)이 단독 출마했다. 민주노총 규약에 따르면 전체 대의원 918명 가운데 과반인 460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하지만 이보다 적은 442명만 참여했다. 민주노총은 내부 논의를 거쳐 재선거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내부에는 “당초 이 전 위원장의 경쟁상대였던 백석근 전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55)의 지지자들이 일부러 투표에 불참했다”고 보는 분위기가 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달 제57차 임시대대를 열고 이 전 위원장과 백 전 비대위원장의 경선으로 투표를 한 차례 했다. 이 투표에서 이 전 위원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백 전 비대위원장의 지지자들이 투표장을 대거 이탈, 당시에도 의결정족수 미달로 선출이 무산됐다. 지난해 11월에는 민주노총 규약 개정과 관련된 내부 잡음 때문에 12월로 잡아놨던 위원장 선출 일정을 미뤘던 적이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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