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증시는 좁은 박스권에서 1900선 지지력을 시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IT부품주 등 일부 실적 동력(모멘텀)이 확인된 개별 종목들은 탄력적인 주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1900선을 중심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데다 국내 기업의 실적 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한 때 1880선까지 떨어졌다.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코스피는 당분간 상승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전문가들은 21일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코스피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재·산업재 등에 이어 자동차 업종 역시 엔화 약세 기조에 따른 부담으로 실적 둔화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극심한 엔저현상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STX조선해양의 자율협약 신청에서 GS건설의 실적 쇼크까지 개별기업 차원의 이슈들마저 불거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둔화와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세 우려 등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증시는 당분간 변동성 확대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적 가시성이 확보된 종목들을 중심으로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점진적 수요회복과 전방산업의 호조로 이익 가시성을 보유하고 있는 IT업종과 미디어·유틸리티 등의 내수주의 경우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음식료 등 일부 내수주는 지속적인 상승세로 가치 대비 주가(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장성 확보 여부를 확인한 이후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지난주를 고비로 잠복기에 들어가며 영향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북한과 관련한 이슈는 다음달 7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소강 상태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며 "일본 엔화 약세 역시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낮아 미 달러화 당 100엔를 돌파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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