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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갤럭시S4 가격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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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리 IT과학부 기자 sljun@hankyung.com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S4 국내 출고가 89만9000원.” 19일부터 시작되는 갤럭시S4의 예약 판매를 앞두고 최근 통신업계에 떠돈 소문이다. 삼성전자와 통신회사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거나 “협상조차 시작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휴대폰 단말기 출고가는 제조업체와 제조업체로부터 휴대폰을 구매해 가입자들에게 판매하는 통신업체 양쪽의 매출과 이익에 직결된다. 그런 만큼 민감하게 다뤄진다. 예약 판매를 시작하기 직전까지 값을 확정하지 못하고 협상을 벌이기도 한다.

가격 공개가 늦어지자 “80만원대 후반이다” “90만원대 초반이다” “90만원대 후반이 될 가능성도 있다” 등의 추측 보도가 연일 쏟아졌다. 갤럭시S4의 출고가가 화두로 떠오른 것은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과 맞물려 스마트폰 값이 너무 비싸다는 비판 여론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통신사들과 삼성전자 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통신사는 8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하고 싶은데, 삼성전자가 90만원대로 높이려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제조업체로 파워가 세기 때문에 우리는 꼼짝 못한다”고 했다. 삼성전자 측 얘기는 다르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갤럭시S4 출고가를 발표하면서 ‘국내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춰 이익률을 종전보다 낮추겠다’는 홍보 전략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32기가바이트(GB) 제품 기준으로 종전 모델인 갤럭시S3와 갤럭시 노트2의 가격이 각각 99만4400원과 108만9000원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중앙처리장치(CPU)가 8개인 엑시노스5 옥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한 갤럭시S4의 가격을 상당히 낮춘 것이란 점을 강조하겠다는 얘기다. 삼성전자와 통신사들 간에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노력한 것은 바로 나’라고 서로 강조하는 홍보 경쟁이 붙은 것이다.

삼성전자와 통신사들이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한 고민을 시작한 것은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 고민이 소비자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정부에게 뭔가 보여주기 위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통신사가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추는 데는 비싼 통신비를 부담하며 휴대폰을 사용해온 국내 소비자들도 한몫했다는 점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전설리 IT과학부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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