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투자로 신성장동력 찾기
부산지역의 중견기업인 동성화학과 태웅이 신제품 생산과 공장 증설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동성화학(회장 백정호)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멜라민폼 생산을 위해 부산 신평동 기존 공장에 2개의 생산라인을 갖춘 9900㎡ 규모의 공장을 완공, 오는 29일 준공식을 갖는다. 이 회사는 제품판매를 위해 최근 동성빅섬(VIXUM)도 설립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멜라민폼은 스펀지와 비슷한 형태로 흡음성과 단열성, 난연성 등이 우수해 플랜트·산업용 특수장비나 건축용 자재, 자동차 등에 사용된다. 폴리우레탄폼이나 스티로폼 등 기존 단열재나 흡음재 소재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멜라민폼은 독일의 바스프가 독점 생산해 국내 업체들은 전량 수입해 사용한다”며 “제품 생산이 본격화되면 기업 실적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조 풍력업체인 태웅(회장 허용도)은 부산 강서구 화전산업단지 내 15만7187㎡ 부지에 3105억원을 투자해 최신 설비를 갖춘 제강공장을 신설한다. 7월 중 공사에 들어가 2015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자체적으로 철강을 생산해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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