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산악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영남알프스 산자락에 인공암벽장이 들어선다.
울산 울주군은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사업의 하나로 상북면 등억리의 홍류폭포와 신불산 공룡능선으로 올라가는 등산길 입구에 국제규격을 갖춘 인공암벽장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사업비 15억여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5274㎡ 규모로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암벽장은 세계산악연맹(UIAA), 경기등반위원회(ICC) 대회 규정과 등반벽 표준, 한국산업규격(KS)에 적합한 규모로 설치된다. 설치시설은 난이도 경기벽(폭 30m 이상, 높이 16m 이상) 6면, 스피드 경기벽(폭 12m 이상, 높이 16m 이상) 4면, 볼더링 경기벽(폭 35m 이상, 높이 3.5m 이상) 1면 등이다.
난이도 경기벽은 초급 코스 2면, 중급 코스 2면, 상급 코스 2면으로 나눠 조성된다.
실내 워밍업 홀 및 대기실은 1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내부에는 연습용 암벽장도 설치한다.
울주군은 국제 규모의 대회 및 각종 국내 경기를 유치해 영남알프스의 수려한 경관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인공암벽장이 완공되면 지명도 있는 선수들을 초청해 영남알프스의 수려한 경관을 알리고 산악레저 인구의 저변확대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와 닿아 있는 가지산(1241m)을 중심으로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19m), 고헌산(1034m) 등 해발 1000m 이상 7개 산이 모여 있는 산악군을 말한다. 산세가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 만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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