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지난해 몽골 라면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40%를 돌파했다.
농심은 지난해 몽골에 진출한지 10년 만에 시장점유율 40.5% 기록,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약 700만 달러 규모를 수출했다.
몽골시장에서의 1위는 한국 내 몽골 근로자에 의한 입소문과 한국식 판촉활동이 더해진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몽골의 열악한 쇼핑환경을 고려한 매대 진열과 시식행사 등으로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늘려왔다. 2007년 처음 몽골 라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2위인 러시아 업체와의 격차를 벌렸다.
농심이 몽골에 수출하는 라면은 중국 '심양농심'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가장 많이 팔린 라면 1, 2위는 '김치찌개라면'과 '신라면'이다.
구명선 농심 중국법인장은 "몽골은 자체 브랜드가 없어 글로벌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는 곳"이라며 "올해는 보다 많은 브랜드로 수도 울란바토르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공략해 시장점유율 50%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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