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뉴욕증시가 이번 주에도 상승 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기업들의 실적과 산업생산 등 경기지표들이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실적과 지표를 살피라고 당부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경기 부양 유지 기대감 등으로 상승하며,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S&P 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가 모두 주간으로 2% 이상 올랐다. 알코아를 시작으로 미국의 실적 시즌이 시작됐는데, 이번주에도 기업 실적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씨티그룹, 코카콜라, 골드만삭스, 인텔, 야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의 주요 기업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나대투증권은 미국 S&P500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주당영업이익은 지난 4분기에 비해 9.9% 증가하고, 전년동기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기업실적을 섹터별로 살펴보면 이번 1분기에는 지난 분기 대비 IT(-9.0%), 경기소비재(-17.4%) 그리고 필수소비재(-17.2%)가 둔화되고 나머지 대부분의 섹터들은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은 전달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나중혁 IBK투자증궈권 애널리스트는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 중 재고지수가 하락했다는 점은 3월 중 생산활동이 그다지 활발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며 "전월 증가분(0.8%)을 고려할 때 3월 산업생산은 시장 추정치(0.2% 증가)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경기 판단을 담은 연준의 베이지북 발표와 미국의 3월 경기선행지표, 중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발표 등도 미국 증시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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