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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DLS 발행 7조3815억… 전기比 8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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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2월 월간 최대 규모가 발행되면서 1분기 DLS 발행 규모는 종전 최대치에 근접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해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는 DLS가 다수 출시된 덕이라는 분석이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DLS 발행금액이 직전 분기 대비 86.8% 증가한 7조38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3분기 7조4069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 2월 DLS 발행액은 3조1096억원으로 월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발행 방식별로는 사모 DLS 발행이 5조5342억원으로 전체 발행 규모의 74.9%를 차지했다. 공모발행분은 23.1%인 1조8473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 발행이 직전 분기 대비 86.9% 급증했는데, 위험 분산을 위해 다양한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DLS가 일반투자자에게 맞춤형 금융 상품으로 자리잡았음을 방증하고 있다고 예탁원 측은 풀이했다.

원금보전 형태별로는 전액보전형 DLS 발행이 전체의 39.7%인 2조9327억원으로 나타났다. 비보전형은 59.0%인 4조3578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자산별로는 이자율 연계상품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DLS가 전체 발행금액의 48.4%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 원자재, 코스피200 등 지수가 기초자산인 DLS는 23.6%였다.

다만 예탁원은 "이자율연계상품이 기초자산인 DLS 비중은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는 투자자들이 DLS를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증권사별 DLS 발행금액은 삼성증권이 1조5054억원(점유율 20.4%)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대우증권(1조2440억원·16.9%), 우리투자증권(8848억원·12.0%) 순으로 발행금액이 많았다. 상위 5개 증권사의 합산 점유율이 전체발행 규모의 68.3%로 높은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

1분기 DLS 상환금액은 3조27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61.8%(1조8727억원)가 만기상환, 조기상환의 경우 34.7%(1조527억원)이었다. 특히 DLS 조기상환이 직전 분기보다 94.4% 성장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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