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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토종 완구업체 영실업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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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봇 판매 호조
헤드랜드캐피탈파트너스 조직개편 진행중




이 기사는 04월09일(14: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 홍콩계 사모펀드(PEF)인 헤드랜드캐피탈파트너스에 인수된 한국 토종 완구업체 영실업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실업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542억원과 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5%, 148% 증가했다. 순이익은 96억원으로 전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이익잉여금이 급증해 자본총계가 185억원으로 1년 새 110% 증가했으며, 현금성 자산도 8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4% 급증했다.

실적이 좋아진 것은 이 회사가 5년 전 선보인 변신로봇 ‘또봇’의 판매량 증가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또봇은 미 헐리우드 영화 ‘트랜스포머’ 에 나오는 자동차 변신 로봇과 유사하지만, 개성있는 디자인과 3차원 입체감을 살려 미국 일본 등의 완구 제품과 차별화에 성공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소꿉놀이 인형 ‘콩순이’와 1980년 영실업이 창업한 이후 줄곧 선보여 왔던 요정 인형 ‘쥬쥬’의 판매도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영실업의 창업주인 김상희 전 대표는 자녀 등 특수관계인과 보유했던 지분 전량을 지난해 말 헤드랜드캐피탈파트너스에 700억원을 받고 넘겼다. 헤드랜드는 글로벌 인적자원관리 컨설팅업체 A사와 함께 영실업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진행중이다. 김 전 대표는 한찬희 전 경영기획실장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넘기고 특수관계인 등과 함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한 대표는 헤드랜드 보유지분(96.5%)을 제외한 지분 3.5%를 갖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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