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193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6거래일만에 '바이코리아'에 나섰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84포인트(0.77%) 오른 1935.58로 장을 마쳤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판단되면서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이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되는 등 북한발(發) 위협은 여전했다.
하지만 그 동안 북한 리스크에 학습돼 왔던 금융시장은 오히려 차분한 분위기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상승했고, 달러 대비 원화 가치도 올랐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의 3월 무역수지는 수출 부진으로 9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국내 고용지표도 대체적로 부진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취업자수 증가폭은 20만명대에 그쳤다. 실업률은 3.5%로 전년동기대비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청년층 실업률은 8.6%로 0.3%포인트 늘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6거래일만에 매수 전환해 34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이 프로그램을 통해 1099억원 어치를 판 것을 감안하면 전체 시장(바스켓)이 아닌 개별 종목에서는 매수세를 더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5억원, 110억원 매도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1502억원, 비차익거래에서 351억원 순매도가 나타나면서 전체 185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철강금속(2.79%), 보험(2.68%), 증권(2.39%) 업종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업(-2.19%), 통신업(-1.56%)만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이 올랐다. 특히 현대차가 1.26%, 현대모비스가 2.78%, 기아차가 1.55% 오르는 등 자동차주들이 리콜 충격을 딛고 반등했다. 포스코, 삼성생명,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신한지주도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은 떨어졌다.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에 증권업체들의 수익 개선이 전망되면서 증권주가 상승했다. KTB투자증권이 5.74%, 미래에셋증권이 3.92%, 우리투자증권이 3.71%, 대우증권이 3.32% 올랐다.
LG전자는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5.20% 상승해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한 642개 종목이 올랐고, 189개 종목은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1400만주, 거래대금은 4조90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6.69포인트(1.27%) 오른 534.84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0원(0.32%) 떨어진 1135.70원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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