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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 '박근혜표' 유통구조 개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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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체들이 '박근혜표' 유통구조 개선에 나섰다.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이 기존 4, 5단계의 유통구조를 2단계 줄인 로컬푸드, 산지 직거래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농축산물 유통개혁을 강조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신선식품 유통구조 개선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대형마트들이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9일 한농연중앙연합회와 생상 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통구조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이마트는 2009년 일부 지역에서 채소 부문에만 도입했던 로컬푸드 시스템을 수산물과 한우, 청과부문까지 확대한다.

로컬푸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식품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취지에서 탄생했다. 전날 또는 당일 새벽에 수확한 상품을 인근 매장에서 판매하는 방식이어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모두 이익이다.

이마트는 로컬푸드 매입금액을 지난해 100억 원에서 올해 450억 원으로 내년 700억 원으로 매년 늘려나갈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로컬푸드 운영 점포 매출의 25%까지 늘릴 계획이다.

로컬푸드 운영 지역도 기존 경북, 경남, 전북, 전남 4개 권역에서 충청, 강원, 제주, 경기 등 서울을 제외한 전국 8개 권역으로 확대한다. 취급 점포 수도 기존 20여개에서 올해 64개, 2014년 104개로 늘린다.

로컬푸드의 경우 유통구조가 생산자와 판매자 두 단계다. 물류비용을 줄여 소비자 가격이 시세보다 30% 싸다. 전날 또는 당일 새벽에 수확한 상품을 근거리 배송으로 입고해 품질면에서도 우수하다. 원거리 물류비, 상장수수료(경매수수료) 등의 비용이 절감돼 농가 입장에서도 10~20%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마트는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채소, 수산, 축산, 청과 바이어 각 1명을 전담으로 하는 '로컬푸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농가와 바이어, 매장간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로컬푸드 상품 확대와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최성재 이마트 최성재 부사장(식품본부장)은 "지난 3년 동안 로컬푸드를 일부 점포에서 운영한 결과 저렴한 가격, 신선한 품질, 농가 이익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경기 남양주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서울과 수도권 일부 매장에서 로컬푸드 형태로 선보인다.

시세 변동 폭이 크고 선도에 민감한 시금치, 열무, 얼갈이 등 3개 품목에 우선 적용한다. 수확물은 산지에서 9~20km 이내에 위치한 구리, 잠실, 송파, 강변점 4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3개 품목의 총 취급물량은 35t.

기존 4단계(생산농가→중간 수집상→유통업체→소비자)의 유통구조를 2단계로 단축해 생산원가를 10~20% 가량 줄이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로컬푸드를 오는 8월까지 시범 운영한 후 효과를 감안해 상추, 부추로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백화점들도 유통구조 개선에 동참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에서 판매하는 시금치·대파 등 22개 품목에 로컬푸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경기 남양주·용인·광주, 서울 강동 등에서 산지 직송해 가격을 최대 55% 낮췄다.

현대백화점은 친환경 농산물 PB브랜드(자체 브랜드)를 로컬푸드 전용 브랜드로 전환하며, 다음달까지 취급 점포를 수도권 나머지 6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강남점, SSG청담점 등 3개 점포에서 서울시 친환경 채소를 새벽에 직송 판매하고 있다.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에서 생산된 친환경 채소 5종을 직거래해 동일 상품 대비 45%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신세계는 로컬푸드 채소를 연중 상시 판매하고 상품 종류를 향후 10여종으로 늘릴 방침이다. 판매 점포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유통구조 개선에 나선 것은 박근혜 정부가 유통구조와 동반성장을 요구한 데 따른 것" 이라며 "농축산 농가들과 상생하며 유통단계를 축소시킬 수 방안 중 하나로 '로컬푸드' 열풍이 불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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