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 선정작업 착수
▶마켓인사이트 4월7일 오후 4시30분
중견 공작기계업체인 대성하이텍이 2015년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성하이텍은 2015년을 목표로 상장하기 위해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로부터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받았다.
1995년 대성정공으로 출발한 대성하이텍은 공작기계, 반도체 장치부품 등 기계부품을 수출하는 업체다. 주력 수출국가는 일본이다.
까다로운 일본 기업에 공급을 늘리면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신규사업으로 비닐팩 밀봉장치 ‘애니락’을 개발해 세계 1위 사료업체인 미국 퓨리나 등에 공급하고 있다.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최우각 사장은 대구상의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경북지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사장이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30%는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갖고 있다.
대성하이텍은 지난해 12월 일본 부품소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나우일본테크놀러지투자펀드1호를 대상으로 전환상환우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나우일본테크놀러지투자펀드1호는 지분율 4.35%에 해당하는 4091주를 50억원에 취득했다. 만기는 10년짜리며 주주가 요청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대성하이텍이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은 나우일본테크놀러지투자펀드의 투자 회수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성하이텍의 실적은 2010년과 2011년 급성장세를 나타내다 지난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영업이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매출은 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3% 줄어든 32억원을 올렸고 순이익은 23억원으로 66% 감소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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