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들이 가격 매력 부각 등에 힘입어 반등을 타진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21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500원(0.25%) 오른 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일 기준 나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상태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1.06%), 한진중공업(0.50%)도 나흘만에 반등에 나섰고, 대우조선해양(0.58%)은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한 STX조선해양(-3.51%)을 비롯한 STX그룹주들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조선업에 대해 단기적으로 부각될 수 있는 악재들이 주가에 대부분 반영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커진 시점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 주가는 실적에 대한 우려와 수주공백기, 북한도발 및 STX그룹 유동성 위험 등 대내외 악재로 과도한 조정을 받아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발생했다"며 "주가는 바닥권에 근접한 수준으로 트레이딩(단기매매) 관점의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상선 및 드릴십 발주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LNG선과 해양생산설비의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에지나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호주 브라우즈 프로젝트 등 해양생산설비 및 LNG선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란 관측이다.
또한 키프로스 사태 등으로 유럽지역의 금융시장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있어 상선업황 개선 속도가 지지부진하지만 바닥은 지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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