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성광벤드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9%, 69.3% 증가한 987억원, 212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21.5%로 지난 2010년 4분기 저점(8.3%)에서 점차 정상화되는 단계에 진입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신규 수주 역시 이달부터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1분기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어난 710억원(월평균 237억원)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3월 신규 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55.2% 증가한 301억원으로 지난 1월, 2월의 부진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EPC(설계·조달·시공)업체의 2011년 수주물량(대림산업 복합화력발전소, 사우디Sadara 및 Rabigh 프로젝트, JGC 이치스 프로젝트 등)에 더해 해양 액화천연가스(LNG) 및 드릴십 물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성광벤드의 과거 5년간을 보면 2분기 신규 수주가 연중 최고치였던 점을 감안하면 신규 수주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국내 EPC뿐만 아니라 해양(FPSO, 드릴십), 발전 등 풍부한 신규수주 물량 확보가 가능하다"며 "제품 대형화 및 고부가가치산업 비중 확대 등을 고려 시 현주가 수준은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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