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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배주주 엘엔에스플래닝, 파산절차 진행 중 허위공시로 파산관재인에 지적당해
- 예보, 이중담보, 사기대출, 분식회계 등으로 자유투어 금감원 조사의뢰, 검찰 고발 검토
자유투어가 지배주주인 엘엔에스플래닝의 지분에 대해 허위공시를 한 것으로 드러나, 예금보험공사가 금융감독원에 위법사항을 통보하고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예보는 자유투어에 대해 이중담보 제공에 따른 불법 사기대출, 분식회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검찰 고발도 검토중이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엘엔에스플래닝 채권자인 토마토2저축은행은 지난 2월초 법원에 채무 과다를 이유로 엘엔에스플래닝에 대해 파산을 신청했고 지난 28일 법원의 파산결정이 내려졌다. 엘엔에스플래닝 대표이사는 직무정지됐고 파산관재인이 선임돼 채권자에 대한 배당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제는 파산관재인이 엘엔에스플래닝의 자유투어 지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244만주 가량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자유투어는 지난 21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말 현재 주주구성 내역에 대해 에이스저축은행이 31.29%, 에이월드가 4.65%, 엘엔에스플래닝이 4.65%라고 공시했다. 하지만 엘엔에스플래닝 파산관재인이 지난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말 현재 엘엔에스플래닝의 자유투어 지분을 알아보니 0.99%에 불과했다. 지난해날 감사보고서를 통해 밝힌 310만1215주가 순식간에 5분의 1수준인 65만9718주가 된 것이다. 시가로 치면 10억~20억원 정도가 차이가 난 셈이다. 예보 관계자는 “선임된 엘엔에스플래닝 파산관재인이 29일 자유투어 주주총회에 참석해 자신의 지분이 감사보고서에 나온 지분과 왜 다른 지에 대해선 자유투어측에 확인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며 “허위 공시를 한 것으로 금감원에 조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위 공시 기업 관련자는 최고 5년 이하 징역, 2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예보는 자유투어가 이중으로 담보를 제공하는 등 불법 대출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자유투어는 계열사인 해오름리더스로부터 160억원을 빌려오면서 220만주 자유투어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다고 지난해 4월 감사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예보 조사결과, 담보로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신 다른 저축은행에 이중으로 담보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돼 예보가 조사중이다.
예보 관계자는 ”자유투어 외부 감사인인 회계법인이 감사보고서 상 담보가 제대로 제공된 것이 맞는 지 확인을 하는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이중 담보일 경우, 자산을 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사기대출, 분식회계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예보는 이를 토대로 검찰에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예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유투어의 주가 급락해왔는 데, 아무도 모르게 대주주가 주식을 다 팔아버려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자유투어 주식은 지난해 9월 1115원을 기록하고 하락을 거듭해 지난달 하순 451원을 기록한 뒤, 감사의견 거절로 현재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한편 자유투어는 지난해 6월 1일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대한 지급보증 계약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5일이내 공시하지 않고 5개월가량이 지나 공시했다. 또 지난해 8월 9일부터 9월 3일까지 13차례에 걸쳐 장내 주식을 매각했지만 이를 뒤늦게 공시했다. 금감원은 이러한 공시위반을 한 자유투어에 대해 주의, 경고, 검찰 통보 등의 제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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