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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아침] 현실과 비현실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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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아침] 현실과 비현실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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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날개를 활짝 편 새가 시원한 비행을 즐기고 있다. 새와 구름은 마치 창문 밖 풍경 같다. 하지만 그들은 건축물에 그려진 그림이다. 사진가 한성필은 ‘파사드’ 시리즈를 통해 이렇게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현장을 담아왔다.


    우리는 가상의 세계에 기대어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묘사한 그림 앞에서 감동을 받는다. 또한 소설, 영화, 게임 등 상상이나 영상을 보며 즐거워한다. 때로는 저 콘크리트 위의 그림이 그 뒤의 실제 세상보다 더 큰 위안을 주기도 한다. 우리의 삶은 이처럼 현실과 비현실의 중간쯤에 있지 않을까. (아라리오갤러리 청담. 7일까지)

    신경훈 편집위원 nicer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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