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협력회사들이 13년째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협력회사 모임인 현대중공업그룹통합협의회(이하 현중그룹통합협의회)는 28일 울산 동구 현대청운고등학교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장학금 2800만원은 현대청운고등학교를 비롯한 지역 5개 중·고교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56명에게 전달된다.
이어 다음 달에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있는 전남 영암군청 장학재단에 1000만원을 추가로 전달한다.
이날 전달식에는 송정석 현대중공업협의회 회장, 나주영 현대미포조선협의회 회장, 최금식 현대삼호중공업협의회 회장, 윤동원 현대중공업 통합구매실 상무, 장현희 현대학원사무국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현중그룹통합협의회는 2001년부터 13년간 총 1억6400만원의 장학금을 학생 300여명에게 전했다.
특히 올해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2천200만원보다 73% 늘어난 38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현중그룹통합협의회는 “경영환경이 좋지 않지만 이럴 때일수록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부 규모를 늘렸다”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중그룹통합협의회는 그룹 내 조선 3사의 협력회사 모임을 통합해 2011년 6월 조직됐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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