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호 KAIST 교수팀
사람과 컴퓨터가 오감을 통해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입출력 장치가 국내 개발진에 의해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조영호 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사람의 손끝 움직임을 인지하면서 동시에 컴퓨터가 점자·질감 등 촉각 정보를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양방향 촉각교감패드’(사진)를 개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촉각 패드는 사람이 손끝의 압력과 움직이는 속도, 방향, 체온, 혈류량 등을 이용해 장치를 제어할 수 있다. 또 컴퓨터 등에서는 점자와 같은 패턴 형태와 질감, 진동 등을 통해 사람 손끝에 각종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손끝에 접촉하는 ‘슬라이더’, 위치감지 센서가 있는 ‘전극’, 점자를 전달할 수 있는 ‘구동기’ 등 3개 장치를 3개층으로 쌓아 올리는 방법으로 양방향 전자소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조 교수는 “이 기술은 촉각으로 사람의 의도를 인식하고 반응하는 인지형 전자기기를 비롯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디스플레이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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