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전략 따로 없다…멀리보고 가는 게 아니라 하루하루 열심히 할 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사진)이 “올해 스마트폰으로 대박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 부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이사회 직후 기자와 만나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G프로가 제품 면에서 잘 나왔다”며 “올해엔 스마트폰으로 대박을 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휴대폰 사업이 잘 안됐지만 이제는 다를 것이라며 “G 시리즈를 외국에 내놓은 지 아직 얼마되지 않았지만 본격적으로 판매하면 LG 스마트폰이 괜찮은지 충분히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는 반면 LG전자는 4%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LG는 지난해까지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를 한국 등 4개국에서만 출시했으나 1분기 중 세계 50여개국으로 판매망을 확대한다. 후속작으로 지난달 처음 내놓은 ‘옵티머스G 프로’는 2분기부터 미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세계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구 부회장은 유럽 등 해외시장 상황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유럽이 정말 안 좋았지만 올해는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며 “다른 지역도 더 괜찮아지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또 “올해에는 큰 틀의 경영전략이 따로 없다”며 “멀리 보고 가는 게 아니라 하루하루 열심히 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장 선도 제품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인재를 육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구 부회장은 이날 처음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S4에 대해서는 “보지 못해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대신 LG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강유식 부회장은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다.
강 부회장은 ‘갤럭시S4에 대해 혹평과 호평이 동시에 나오는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월등히 좋은 제품을 내놓지 못하면 중국에 기회를 주게 된다”며 “혁신이 사라지는 날 중국에 따라잡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전자산업이 어려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 부회장은 작년 말 그룹 지주회사인 (주)LG에서 LG경영개발원으로 이동했지만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이사회 의장직은 그대로 유지해 앞으로도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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