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전방위로 공직복무 감찰 활동에 나섰다.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 감사원 등이 동시에 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시기에 공직 기강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감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차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공직 기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고,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35명의 직원을 총동원해 정부와 공공기관 전반을 상대로 강도 높은 감찰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당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업무공백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공직 기강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도 공직감찰본부 소속 감찰인력을 투입해 비상시기 복무기강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다. 감사 항목은 △당직근무 실태 △비상연락망 유지 △보안관리 등이다. 감사원은 14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금융공기업의 경영 방향이 새 정부의 경제운용 방향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총리실은 “통상적인 공직복무 감찰이며,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이지만, 정치권에서는 대대적인 공공기관장 물갈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내에서 일부 공공기관장의 교체는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감찰 결과를 가지고 ‘물갈이 대상’인 공공기관장을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산하기관과 공공기관에 대해 앞으로 인사가 많을 텐데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한 만큼 대규모 물갈이가 예상된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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