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혜 기자] 방송인 남궁연이 담뱃값 인상에 대한 정부의 정책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했다.
최근 진행된 tvN 시사토크쇼 ‘쿨까당’ 녹화에서 남궁연은 “흡연자가 낸 세금은 흡연자를 위해 쓰라”고 주장했다.
이날 남궁연은 “흡연자도 같은 국민이다. 그런데 왜 흡연자들이 담뱃값을 통해 낸 세금은 흡연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서는 쓰이지 않는가?”라며 이동식 흡연실 설치 등을 골자로 한 ‘애연가 보호법’을 제안했다.
이어 그는 “담배는 그 중독성 때문에 개인의 의지만으로 끊기가 어렵다. 그런데 이런 중독성에도 국가는 국민건강을 내세워 흡연자에게만 징벌적 세금을 부과한다. 진짜 국민건강을 위한다면 아예 담배를 마약류로 분류해 판매, 제조, 수입을 금지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정부 정책을 꼬집었다.
반면 담뱃값 인상 법안을 공동 발의한 새누리당 이만우 의원과 국립암센터 명승권 박사는 “선진국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굉장히 높고 담뱃값은 너무 낮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청소년 흡연 문제, 간접흡연으로 인한 비흡연자의 권리 침해, 질병 증가 등 담배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더 크다. 세수확보를 넘어 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담뱃값 인상은 필요하다”며 이들의 주장과 대립했다.
한편 담뱃값 인상에 불꽃 튀는 설전은 오는 3월14일 ‘쿨까당’ 제18차 당무회의 ‘애연가 보호법’ 편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출처: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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