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80년대 이후 국민 1인당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나아지면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때문에 ‘웰빙(Well-bing)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운동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선호하는 건강관리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운동 후 유난히 다리의 혈관이 심하게 불거지거나 통증·부기 등으로 고생한다면 ‘하지 정맥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경우 흔히 힘줄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대로 방치할 경우 피부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몸속의 정상적인 정맥이 확장되고 늘어나면서 구불구불해진 하지정맥류는 외관상으로 거미줄, 그물 모양의 푸른 혈관, 구불구불한 뱀 모양 등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보통 누워 있거나 다리를 들고 있을 때는 증상의 정도가 미미하지만 서있을 땐 보다 심해진다.
이는 다리에 있는 정맥의 피가 심장 쪽으로 들어가도록 하는 정맥판막에 문제가 생긴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판막이 손상되면서 심장으로 가야할 혈액이 역류하여 압력에 의해 혈관이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드러나는 질환이다.
결국 혈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다리가 늘 저리고 조금만 운동을 해도 통증이나 부종이 수반된다. 더욱이 문제는 이를 병으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오히려 격렬한 운동 후 불룩 튀어나온 혈관을 근육질 몸매에서 비롯된 힘줄로 착각하는 예도 적지 않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면 만성하지부종, 출혈, 색소침착은 물론 정맥염이나 ,피부궤사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마사지를 자주 해주고 족욕이나 반신욕으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것도 예방에 좋다. 단, 이미 하지정맥류에 걸린 환자들은 혈액순환을 촉진한다고 찜질방이나 사우나 등 뜨거운 곳에 다리를 오래 노출하는 것은 금물이다.
하지정맥류로 인해 이미 탄력을 잃고 확장된 정맥 혈관은 온도가 낮아져도 수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수영이나 물구나무서기,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금 섭취를 제한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휴식, 수면 시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곳에 두는 것도 좋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지 말고 과도한 음주나 흡연을 삼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 정맥류 초기에는 약물요법으로도 완화될 수 있다. 먹는 약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은 어렵지만 원활한 정맥 순환을 도와줌으로써 초기 치료 혹은 예방에 좋다. 뿐만 아니라 하지 정맥류의 증상완화 및 부종에 효과적이며 치료 후 빠른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초기 치료 및 예방 등을 돕고 부종을 줄여주는 약으로는 한림제약에서 나온 안토리브 캡슐이 있다. 포도추출물, 특히 잎을 건조하여 추출한 폴리페놀이 혈관벽의 탄성을 높여 순환작용을 돕는다. 이 외에도 동광제약의 비니스캡슐,
조아제약의 비티엘라캡슐 등이 있다.
(사진출처: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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