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보유 시총 증가가 코스피 상승에 선행해온 만큼 중장기적으로 국내증시의 전망이 밝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포함한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420조401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이 4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말 159조4838억원까지 줄었다. 이후 4년여 만에 세배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외국인 시가총액은 지난해 연말 410조2821억원 규모였으나 올해 들어 400조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외국인 매수가 재개되고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순식간에 시총이 20조원 이상 불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이달 들어서만 22일까지 1조40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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