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에서는 실무급 공무원의 몸값도 상당한 수준이다.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금융위원회,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 힘 있는 기관 출신은 역량에 따라 대우가 파트너 변호사에 못지않다. 최근에는 경제민주화를 내건 정부의 간섭이 많아지면서 장차관이 아닌 실무급에 대한 로펌 간 스카우트전도 치열하다.
국세청 조사관 출신의 A씨는 김앤장에서 현직 때 몸값의 3배 이상을 받고 있다. 김앤장에는 국세청, 특허청 출신들이 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법무법인 세종에는 공정위 출신만 7명이다. 이 가운데 1급 고위직 출신은 1명뿐이다. 이들의 보수도 현직 때의 2배 이상으로 알려졌다. 세종 관계자는 “정부기관을 상대하는 업무라고 본다면 낮은 직급 출신을 뽑을 이유가 없다”며 전문성을 따진 스카우트라고 강조했다.
로펌 쪽 설명과 달리 이곳에서 고문 등의 직책을 맡고 있는 공무원 출신 가운데 ‘친정’에서 사건을 가져오는 등 ‘브로커’나 ‘로비스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이들도 실적 스트레스는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로펌 소속 전직 공무원은 신분을 ‘경찰’로 속이고 범죄 현장을 서성이다 들켜 물의를 빚기도 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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