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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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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택시

박지웅

내가
행복했던 곳으로 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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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고 싶나요. 행복은 항상 과거에 있거나 보이지 않는 미래에 숨어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곳으로 데려가주는 택시가 정말 있다면 어떨까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돌아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삶의 아름다움은 돌이킬 수 없기에 훼손되지 않는 그 순간들에서 오는 게 아닐는지. 시간이 뒤로도 흐를 수 있다면 그때의 애틋함과 애처로움이 이리 눈부시진 않겠지요.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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