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일 기자]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가 퓰리처상을 수상한지 60주년이 됐다. 이에 극단 앙상블은 국내의 유수의 출판사들과 연계하여 ‘헤밍웨이 다시 보기’와 같은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퓰리처상 60주년 기념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를 각색하여 무대 공연으로 선보이는 연극 ‘노인과 바다’는 연출가 김진만에게 ‘젊은 연극인상’ 수상의 영광을 안겨 준 작품이며 2인극 페스티벌에서 작품상과 최우수 연기상(배우 정재진)을 수상한 작품이다.
고전명작의 틀을 깨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재해석된 연극 ‘노인과 바다’는 인생의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드넓은 바다를 상대로 끊임 없는 도전을 펼치는 노인의 모습은 ‘어떤 고난 속에서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삶의 소중한 의미’를 일깨운다.
노인의 항해는 계속된다자연과 인생을 연극적인 언어로 재해석해 무대 위에 올려 놓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노벨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영어소설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를 한국에서 연극으로 선보인다는 것은 다소 무모한 도전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이에 젊은 연출가 김진만은 단순하면서도 기발한 방법으로 관객들을 한 순간에 태평양 한 가운데로 이끌어냈다. 연극적인 상상력과 새로운 무대언어를 통해 재탄생한 노인과 바다는 2013년 퓰리처상 60주년 기념 공연에 돌입하면서 많은 관객을 새롭게 맞이하고 있다.
3D기술보다 놀라운 힘을 가진 연극예술의 묘미는 배우와 관객 사이에 묘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관객들은 눈 앞에 보이는 관경이 무대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쪽배를 타고 거대한 청새치와 대결을 벌이고 상어떼의 습격에 진땀을 흘리는 노인에게 집중하도록 만든다.
유머와 위트 속에 피어나는 폭풍 같은 감동고전명작이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은 잊어라. 연극 ‘노인과 바다’에는 놀랍게도 유머가 넘쳐난다. 젊은 연출가 김진만은 자신만의 해석으로 작품을 능수능란하게 조율. 배우 정성희와 이동준은 특유의 노련함과 재치로 관객들을 재미와 감동의 세계로 이끈다.
수시로 터지는 웃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유쾌한 이야기 속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무대에 집중하다 보면 비로소 폭풍 같은 감동을 주는 마지막 장면에 당도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넓은 바다와의 싸움을 마친 노인의 마지막 스토리를 접하는 관객들은 비로소 이 작품이 헤밍웨이의 명작 ‘노인과 바다’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한편 연극 ‘노인과 바다’는 2012년 11월9일부터 오픈런으로 대학로 해오름 소극장에서 진행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인터파크, 티켓링크, 옥션, 사랑티켓, 메세나, 클립서비스, R티켓, Yes24, 대학로티켓닷컴, 하프티켓을 참고하면 된다. (사진제공: 앙상블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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