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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식, 김구 선생 손자ㆍ석해균 선장 등 7만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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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7만명의 인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당초 참석자 규모는 6만명으로 예상됐지만 신청자가 몰리면서 1만명이 늘어났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15일 박 당선인에게 이 같은 내용으로 오는 25일 열릴 취임식 행사를 종합 보고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에 약 5만명이 참석한 것과 비교하면 참석자가 2만명 많아졌다.

취임준비위가 특별히 초청한 국내 참석자도 2000명에서 3000명으로 애초 발표했던 것보다 늘었다. 특별초청 인사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양 전 전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4·19 혁명과 제주 4·3항쟁 대표들이 포함됐다.

고(故) 한주호 준위의 부인 김말순씨, 삼호해운 석해균 선장, 고 이태석 신부의 형 이태형 신부, 조광래 나로호발사추진단장, '총각네 야채가게'를 운영하는 이영석씨, WBA 패더급 챔피언 최현미 선수도 초청됐다.

준비위 측은 "국민대통합, 사회적 약자 배려, 조국 수호, 국제 평화, 민생 안정, 미래가치 창조, 희망의 새시대 등 박 당선인이 지향하는 가치와 맞는 인사로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주한외교단장인 비탈리 팬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비롯한 상주대사 102명과 비상주대사 26명 등 145명의 주한 외교사절도 자국을 대표해 참석한다.

데이비드 존스턴 캐나다 총독,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등 정상급 인사 또는 정부의 고위 대표 22명과 각국의 경축사절단도 함께한다. 미국, 중국, 일본도 고위 경축사절을 보낼 예정이지만, 파견 인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취임식은 당일 오전 0시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을 시작으로 박 대통령의 현충원 참배,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식전행사와 본행사, 광화문 광장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식후행사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오후 7시 청와대 영빈관에서의 외빈 만찬으로 마무리된다.

국제가수 싸이는 취임식이 시작되기 전 식전행사에서 자신의 히트곡인 '강남스타일' 등을 부를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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