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유난히 추운 날씨가 많아지면서 낮은 기온이 지속되고 있다. 누구보다 이런 추운 날씨를 싫어할 사람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이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부 자극을 받았을 때 인체에 있는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스스로의 몸을 공격,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즉 인체에 있는 면역체계가 외부에 있는 균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지 않고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얘기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과 진행경과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리게 되면 초기에는 관절의 마디마디가 뻣뻣해지는 증세인 조조강직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잠에서 깬 직후에 그 증세가 가장 심하다. 특히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어 더욱 강한 관절의 통증을 유발한다. 이와 같은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관절 주위에 있는 조직이 손상되기 때문에 관절이 구부러지고 휘어지는 변형에까지 이르게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호전시키기 위해 최근 한방에서는 약화된 면역력을 정상화시키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단기간의 치료만으로 증세를 호전시킬 수는 없으나 꾸준한 치료를 통해 거의 완치 수준의 상태까지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이지스한의원이 대표적이다. 이지스한의원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위한 AIR 프로그램을 구성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초기 3개월 동안 양약을 중단하는 적응기를 둔다. 이 기간에는 약침에 의한 몸살을 느낄 수도 있다.
그 후 6개월 동안 양약 중단에 적응하고 본격적으로 면역을 회복하는 기간을 거쳐 마지막 3개월 동안 면역을 정상화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왕뜸과 체질침, 면역봉독약침은 꾸준히 맞게 되며 각 시기에 따라 한 두가지 정도 치료법이 추가된다.
이광은 이지스한의원 인천지점 원장은 “1년간 한의원을 내원한 환자 36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IR프로그램은 진행에 따라 치료율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치료시작 1년 정도 후에는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일반인 수준의 건강상태를 회복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환자의 증세나 병의 진행상태에 따라 치료를 요하는 기간이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치료와 함께 생활관리, 올바른 식습관을 기르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겨울철, 춥다고 움직임 없이 지내지 말아야
류마티스 관절염 호전을 위해서는 한방치료와 함께 환자 스스로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겨울철이 되면 추운 날씨 탓에 바깥 외출이 줄어들고 실내에 웅크리고 있는 시간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져있는 겨울철에 운동량도 줄어들게 되어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리는 사람도 늘어나고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던 사람은 그 증세가 더 심해지게 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특별히 신경 써서 무리가 되지 않을 정도의 적정한 운동량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외출을 할 때에는 내복을 착용, 관절을 따뜻하게 하고 무릎 담요를 소지해 앉아있을 때에는 담요를 덮고 있는 것이 좋다. 외출 후 돌아와서는 관절 부위를 핫팩이나 뜨거운 수건으로 찜질을 하면서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 한 방법이다. 이외에 온수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도 관절을 부드럽게 한다. 온탕에서 5분 정도 머문 뒤 냉탕에서 3분 정도 머무는 냉온욕을 하는 것도 좋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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