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한미약품에 대해 지난 4분기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4분기 개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387억원, 조정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50억원, 순이익도 12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이 호실적은 거둔 이유는 약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원외처방액 시장점유율(M/S)이 2011년 11월3.63%에서 지난해 12월 4.17%로 회복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팔팔정 및 몬테잘 신제품 효과에 따른 전문의약품(ETC)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1075억원 달성했고 일반의약품(OTC)도 26.6%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올해 한미약품의 실적 개선세는 미국 신약 수출 재개 등에 힘입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010년 10월 넥시움(2012년 매출액 38억5000만달러) 개량신약 에소메졸과 관련 원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특허 소송 제기로 허가-특허 연계 제도에 따라 30개월간 허가가 중단됐었다"며 "올해 4월 29일 허가 절차 재개되고 하반기 미국 FDA 505b(2) 허가와 수출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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