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은 5일 취임 후 6년7개월간의 성과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잘했다"고 평가했다.
서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 총장은 역점을 두고 진행한 '온라인 전기자동차(OLEV·올리브)' 사업에 대해 "안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2년 만에 세계 10대 기술로 뽑혔다"며 "앞으로 전 세계에 깔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바일 하버(움직이는 항구)'나 올리브처럼 안된다고 한 일들이 다 되지 않았냐"며 "KAIST가 과거에 한 일이 빛을 발하고 앞으로 세계 대학 순위 10위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자동차·조선·휴대전화 등 남들이 하는 것은 잘 따라가지만, 연구분야에서는 '남이 보지 못하는 문제'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 10위권 대학에 들어가려면 연구분야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 총장은 퇴임 후 MIT로 돌아가면 책을 쓸 계획이라고 털어놨다.
서 총장은 23일 학위수여식을 끝으로 총장직에서 물러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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