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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르는 아침] R.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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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르는 아침] R.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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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유럽 중남부에 넓게 걸쳐 있는 알프스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상징한다. 독일 후기 낭만파의 거장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은 그 숨가쁘면서도 설레는 등반 과정을 그린 대곡이다. 사실 슈트라우스는 알프스는커녕 작은 산에 오르는 것도 두려워했다. 그래서 경험하지도 못한 알프스를 묘사하느라 명백한 표제음악임에도 어떤 지역을 어떤 코스로 오르는지 구체적인 지명은 표시하지 않은 채 등·하산 과정의 상식적인 내용만을 묘사했다. 그런데도 그 표현방식이 워낙 출중하기에 지휘자들이 선호하는 명곡이 된 것이다.


    한편으론 가벼운 등산길을 나설 때 듣기에도 그럴 듯한 곡이다. 깊은 숲에서 길을 잃고, 빙하를 만나고, 급작스런 기후 변화에 공포를 느끼는 등 조심해야 할 사항도 다루고 있으니 금상첨화다.

    유형종 음악·무용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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