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판매목표 대수 300대
국내 DS3·DS4이어 'DS라인업' 완성
"샤넬하면 향수를, 에르메스하면 스카프를 떠올리듯 DS5는 프리미엄 자동차 세그먼트의 새로운 대표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다."
시트로앵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는 29일 DS라인업의 플래그십(최상위) 모델인 크로스오버 세단 'DS5'를 출시했다. 그레고아 올리비에 PSA그룹 부회장은 삼성동 JBK컨벤션홀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DS5는 시트로앵이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최전선에 내세운 모델"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리비에 부회장과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를 비롯 장 이브 도살 PSA그룹 아태총괄 디렉터,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 대사 등이 참석했다.
PSA그룹은 국내 시장에서 디젤 차량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DS라인업의 판매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DS라인 3종(DS3·4·5)은 글로벌 시장에서 30만대 판매고를 올렸다. 그룹 총 판매량의 10%를 차지한다.
올리비에 부회장은 "최근 한국에서 수입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디젤모델일 정도로 디젤차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DS5는 디젤 차량 보유 전 세계 1위인 PSA그룹이 내놓은 한국 수입차 시장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는 "지난해 국내에 DS3와 DS4를 론칭한데 이어 DS5를 출시하게 돼 DS라인업이 모두 완성됐다"며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모델로서 국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DS5의 연간 판매 목표대수는 300대다. 소칙 트림을 주력으로 판매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BMW 520d, 메르세데스-벤츠 E200 등이 경쟁 차종으로 꼽힌다.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대사는 "DS5는 프랑스 자동차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유럽에서도 커다란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까다로운 한국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DS5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 의전차량으로 사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ℓ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163마력, 최대 토크 34.6㎏·m의 성능을 낸다. 복합연비는 14.5㎞/ℓ(도심 13.2㎞/ℓ, 고속 16.5㎞/ℓ). 시속 100km를 9.8초에 주파한다.
국내 판매가(부가세 포함)는 △시크 4350만 원 △소시크 4750만 원 △이그제큐티브 5190만 원.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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