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혁신의 비밀 (2) 매일매일 벌어지는 신생기업 M&A
난다쿠마르 LG북미기술센터장
“LG가 실리콘밸리에 북미기술센터를 설립한 것은 이 곳에 굉장한 인재들과 혁신적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난두 난다쿠마르 LG북미기술센터장(52·사진)은 지난 8일 실리콘밸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LG는 지난해 3월 구본무 회장이 “시장을 선도할 미래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하자 다음달인 4월 연구·개발(R&D) 허브인 북미기술센터를 만들었다. 전자와 디스플레이, 화학 등 계열사에서 수십여명의 연구원이 파견돼 현지 인력과 함께 최신 기술과 스타트업(신생기업)을 발굴, LG에 접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하고 있다.
▷북미기술센터의 역할은.
“실리콘밸리의 첨단 기술을 조사하고 좋은 기술이 있으면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사업모델을 만든다. 본사가 원하는 기술이나 인력을
는 역할도 한다. 올해 소비자가전쇼(CES 2013)에 출품한 매직리모컨의 모션리모트(리모컨을 쥔 채 특정 손동작을 하면 명령으로 실행) 기능도 여기 스타트업인 힐크레스트 랩스와 손잡고 개발했다. 기술을 찾아 LG가 원하는 방식으로 다시 개발하고 라이선싱을 했다.”
▷왜 실리콘밸리에 세웠나.
“이 지역 사람들이 모이면 언제든 ‘뭐 새로운 거 없냐(What is new thing)’란 얘기가 주제가 된다. 애플 아이폰처럼 파괴적인 기술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어서다. 그래서 항상 네트워킹을 한다. 그런 게 이 곳의 문화다. LG도 이 곳과의 네트워킹을 위해 왔다. 우리는 여기서 미래 기술의 방향을 미리 찾아내 LG가 집중해야 할 전략적 방향, 기술 개발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기여하려 한다. 또 화학 전자 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만들어내려고 한다.”
▷이 곳에 왜 혁신적 스타트업과 기술이 많은가.
“1939년 휴렛팩커드(HP)가 팰러앨토에서 창업한 뒤 1950년대 반도체 회사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스탠퍼드와 버클리 칼텍에서 자란 풍부한 인재풀에 벤처캐피털과 창업에 특화된 로펌·회계법인이 나타나며 스타트업을 하기 쉬운 환경이 형성됐다. 다른 곳에서 창업한 스타트업도 페이스북처럼 옮겨오고 있다. HP 설립 70년간 만들어진 강력한 혁신 생태계 덕분이다.”
▷실리콘밸리엔 인도, 중국인 등 아시아인이 많다.
“나도 인도 마드라스대를 나와 미국으로 왔다. 미시간대에서 석사, 텍사스대(오스틴)에서 공학 박사를 받았다. 2005년 LG에 입사했고 2008년 실리콘밸리에 왔다.”
새너제이=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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