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하며 1060원대 후반에서 장을 마쳤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0.23%) 오른 1068.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1070원을 코 앞에 두고 1070원 선에 대한 저항과 네고(달러 매도) 물량 출회로 1066원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환율은 재차 반등에 나서며 1068~1069원대에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수입 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반등했다"며 "북한의 핵실험 관련 발언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매체를 통해 '미국을 겨냥해 높은 수준의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내용의 국방위원회 성명을 보도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환율이 당분간 106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당분간 1070원이 단기적인 고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큰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환율은 1060원대 중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8엔(0.88%) 내린 89.31엔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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