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4일 이틀째 하락, 1960선으로 후퇴했다. '애플 쇼크'로 정보기술(IT)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현대차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며 전차(電·車)군단이 후진한 탓이다.
증권업계에선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황에서 당분간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불황과 환율 변동 여파로 기업들의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고, 최근 외국인 매물 역시 부담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증시 상승을 이끌만한 업종이 없다"면서 "이날 현대차의 실적 부진은 시장에서 이미 예상하고 있던 것이지만 엔화 약세가 맞물려 주가가 큰 폭으로 밀린 것"이라고 풀이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다음주까지 증시가 크게 상승할 여력이 없다고 본다"며 "최근 발표된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등 내수주들 역시 실적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고, 애플의 실적 부진 여파로 IT주들도 강한 흐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 조정은 1950선 수준에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지만, 지수 향배는 최근 '팔자'에 나선 외국인과 환율 동향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배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외국인의 환차익을 염두에 둔 차익실현 매물이 추가적으로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 매물을 받쳐줄 수급주체가 없다보니 오후장으로 넘어오며 장이 하락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중국 테마와 관련된 기계, 조선 업종과 중국 소비시장 성장 수혜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돋보이는 은행주 등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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