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6명이 평균 혼인연령 등 적정 나이를 지나면 배우자감으로 평가가 절하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에나래와 커플예감 필링유는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전국의 미혼남녀 548명을 대상으로 '결혼에 있어 나이의 의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4일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의 57.3%와 여성의 62.0%가 ‘적정 나이가 지나면 배우자감으로서의 평가가 떨어진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남 23.7%, 여 26.6%)와 ‘결혼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남 19.0%, 여 11.4%) 라는 반응도 있었다.
'결혼에 있어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라고 생각하는 남녀는 모두 25% 내외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혼인시 생기는 단점'에 대해 남성은 ‘열정이 식는다’(28.1%)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자신감이 떨어진다(23.4%) △피부가 늙는다(20.1%) △맞선상대의 단점이 눈에 많이 띈다(18.6%) 라고 대답했다.
반면 여성은 3명 중 1명꼴로 ‘맞선상대의 단점이 눈에 많이 띈다’(34.7%)를 만혼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했다. 또 △열정이 식는다(26.3%) △피부가 늙는다(18.6%) △자신감이 떨어진다(11.0%) 등의 순으로 꼽았다.
커플예감 필링유 관계자는 “남성의 경우 신혼집 마련 등으로 의도치 않게 결혼이 늦어지면 결혼에 대한 열정이 떨어지게 된다”라며 “여성들은 장기간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이가 들면 결혼자체나 배우자감으로서의 남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결혼상대를 고르기가 까다로워 졌다”라고 설명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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